서해안 고속국도 부안 나들목을 빠져나와 30번 국도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보면 변산반도에 도착합니다. 이곳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외변산 제일의 경관으로 바닷가에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것 같은 격포리 채석강과 적벽강을 만날 수 있습니다. 채석강(전라북도기념물 제28호)은 변산반도 서쪽끝 격포항과 닭이봉 일대 1.5㎢의 퇴적암 절벽과 부근 바다를 총칭하는 이름입니다. 채석강이 이름처럼 절경을 이루는 것은 경관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퇴적암이 만들어진 역사, 즉 퇴적환경과 퇴적과정이 해안 절벽에 입체적으로 잘 드러나기 때문입니다. 채석강은 각각의 퇴적층이 역동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 자연학습장입니다.